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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활기 속 제주를 담다 – 중문 향토 5일시장 이야기

평범한 사람의 즐거운 여행

by 드루그루 2025. 4.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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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활기 속 제주를 담다 – 중문 향토 5일시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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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가장 제주다운 순간은 언제였을까.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던 시간도 좋았지만, 어느 오후 조용히 걷던 중문 향토 5일시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188번길 12,
중문관광단지와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위치한 시장은 다섯 날(3,8일 오후3시까지)마다 한 번 열리는 작은 장터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소소한 활력과 따스한 감성이 넘쳐나는 공간이었다.

 

 

시장에 들어서면 상인분들의 정겨운 인사가 반긴다. 소란스럽지 않지만 살아 있는 공간.
그곳에선 제주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관광지가 아닌 **'생활의 제주'**가 있었다.


직접 고른 제주 특산물

우리는 이곳에서 제주 고사리, 그리고 한라봉과 레드향을 구입했다.
고사리는 부드러운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질 좋은 것이었고, 상인분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손으로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돌아와 마트 가격과 비교해보니 약 3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한 셈이었다.

과일 코너에서 만난 한라봉과 레드향도 인상적이었다.
탐스럽고 묵직한 귤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샘플로 잘라준 조각을 맛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다. 그 상큼함과 깊은 단맛은 마치 제주 햇살을 그대로 담은 듯했다.
바로 집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한라봉과 레드향  고사리를 조심스레 들고 나왔다.
그 모든 것이 여행의 일부이자 소중한 기념품이었다.

 


조용한 시장, 그 속의 따뜻한 활기

시장 전체 분위기는 소란스럽지 않다.
관광지처럼 북적이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물건을 고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차분해진다.

주차장은 시장 규모에 맞게 작지만, 길가에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없었다.
바로 앞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라 접근성도 좋다.

시장 안은 잘 정돈되어 있고, 해산물, 채소, 제주 향토 음식, 작은 생활용품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온기, 그것이 이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제주의 숨은 정서를 마주한 시간

여행은 늘 화려한 풍경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잔잔하고 다정한 순간들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중문 향토 5일시장은 그렇게 제주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장소였다.
제주를 ‘느끼고 싶을 때’, 일정이 맞는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무심하게 흘러가는 듯하지만, 그 속엔 따뜻한 제주의 심장이 고동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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